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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복학 뒤 종일 스마트폰만 보게 돼서 고민인데…

2014.11.18

스마트 상담실

Q: 대학생입니다. 재학 중 입대해 군 시절 휴가마다 대부분의 시간을 피시방에서 보냈습니다. 제대 뒤 도서관에서 학업이나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저는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어 고민입니다.

A: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세상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모두 스마트폰 덕분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편리함을 줍니다. 스마트폰 알람으로 눈을 떠서 뉴스, 동영상,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검색하며 공부와 일을 하고,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옆에 있는 친구, 가족, 이웃, 세상과 단절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대학생 시절은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고, 성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능력을 개발하고 독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학생에게 스마트폰은 학습 자료나 동영상, 정보 검색 외에도 수업 발표, 출석 등 생산적인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접근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자기조절에 실패할 경우 스마트폰 중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였을 경우 뇌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뇌에서 이성적 판단과 충동 조절, 타인에 대한 배려 등 개인의 성격 형성과 감정의 깊이 조절, 독창성, 판단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스마트 기기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제대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의 뇌는 집중과 휴식을 그네처럼 반복해야 하는데, 쉼없이 스마트 기기 자극에 노출되면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입니다. 스마트폰은 도구에 불과한데 마치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인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안에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목적을 정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콘텐츠를 파악하고 도서관·강의실 등 자신만의 ‘스마트폰 안 쓰는 구역’을 정해 실천해 봅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둘째, 복학 뒤 진로에 대한 욕심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스펙을 넘어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1년 뒤, 5년 뒤,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실천하며 살아가보는 것이지요.

셋째,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든 혹은 자연이든 스마트폰 말고도 기쁨을 주는 대상이 주변에는 많습니다. 산책이나 운동을 비롯해 대학생의 자유를 누리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등 스마트폰에 쏠려 있던 습관을 바꿔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게 지나치면 위험해집니다. 유비쿼터스 시대엔 친구, 가족,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사물을 자세히 볼 수 없다는 어린 왕자의 말처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또다른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