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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늘어난 노년기…노인도 스마트폰 양면성 알아야

2017.03.7

스마트 상담실

69살인데 스마트폰 많이 썼더니 손목과 어깨 통증 생겼어요

Q. 외국에 사는 딸과 영상통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쓰는 69살 할머니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부쩍 늘어나면서 손목과 어깨 통증도 생겼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A. ‘뉴 식스티’는 60살 이후의 인생을 새로운 시작으로 보고 패션, 취미, 학문 등 많은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세대를 의미합니다. ‘뉴 식스티’는 스마트폰 확산과 관련 교육강좌 덕분에 정보화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처음 조사한 60대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이 11.7%로 나타났습니다.

노년층의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은 떨어져 사는 가족과 연락의 수단이 되거나 지인과 좋은 글·영상을 공유하며 의사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함께할 상대나 할 일이 많지 않은 노년층에게 스마트폰은 사회적 자극을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사용하면 손가락, 손목, 목,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안구건조증·시력악화, 심할 경우에는 백내장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손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의 개선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을 할 때는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10분 간격으로 손목을 돌리거나 손을 터는 동작을 하며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꾸며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서 눈의 피로가 줄어들도록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발생하는 이와 같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심리적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100살 시대를 맞이하여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60대는 중년도 노년도 아닌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직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이이나 은퇴 시기에 접어들고 그에 따라 사회적 지위의 상실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하며 주위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스마트폰에 의존하며 과다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60대에 접어드는 부모님에게 관심을 갖고 좀 더 자주 연락을 하거나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40, 50대 때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방안을 미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목 관계를 형성·유지하여 외로움과 우울함을 예방하거나 자신의 가치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봉사를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거나 육체는 노화할지라도 마음은 아직 젊기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류석상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