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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친구들과 어울릴 자신 없어 스마트폰으로 외로움 달래요

2016.04.25

[한겨레] 스마트 상담실
작은 실천으로 자신감 키울 구체적 목표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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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스마트폰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대학생입니다. 곧 군대에 가는데 불안합니다. 힘들 때면 게임에 몰입하는데 힘든 건 여전합니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상의 긴장을 풀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해결법입니다. 하지만 홀로 있는 동안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은 관계 단절과 우울증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관계 불만족감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도리어 관계 단절을 부르는 것이지요.

교육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의 연구에 의하면 자신에 대한 신뢰감인 자기효능감은 문제 상황에서 구체적인 실천행동, 노력과 어려움을 견디는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스스로 개발 가능하며 주로 4가지 원천에 의해 형성된다고 합니다. 첫째는 작은 성공체험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을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정하기, 스마트폰으로 하루 걷는 양 점검하고 늘려가기, 매일 관심 기사 5개 스크랩하기, 봉사활동 하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목표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목표로 발전시켜 나가며 자신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목표행동을 잘하는 타인을 보는 대리경험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자신을 지지해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격려는 실천 의지를 지속하는 데 힘이 됩니다. 넷째는 감정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상 또는 약물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대인관계에서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감정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사고패턴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비하와 같은 부정적 생각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 ‘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이 아닌 ‘사람들과 힘들 때도 있지만 잘 지낼 수도 있어’ 같은 생각으로 다가가면 훨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습니다.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 한 발짝씩 나아간다면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작은 실천 하나씩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