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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책을 좋아하는데, 종이책과 전자책 읽기는 무엇이 다를까요?

2016.01.11

스마트 상담실
전자책 장점 많지만, 다른 콘텐츠로 옮아가기도 ‘너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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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독서를 매우 좋아합니다. 앉은자리에서 동화책 2~3권을 쉽게 읽습니다. 종이책을 읽는 것과 전자책을 보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요? 비용이나 휴대성 면에서 전자책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나요?

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더 바빠집니다. 방학 과제로 독서 활동과 독서록 쓰기가 들어 있습니다. 독서는 석학의 지혜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줍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통신과 미디어가 혁신적인 발전을 하면서 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1994년에 설립한 아마존은 전자책 킨들을 세상에 내놓으며 독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습니다. 전자책은 저렴한 가격과 엄청난 양의 서책을 전자책 한 권에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서점에서 발품을 팔거나 인터넷으로 서적을 구매해 책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책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전자책을 통해 더 많은 책을 만나서 지적인 즐거움을 찾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집에 책이 많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독서를 할 것이라는 생각과 비슷합니다. 안타깝게도 그 생각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이 없을 때에만 가능하지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이 생기면 그쪽으로 모든 관심이 옮겨갑니다. 집안이 모두 책으로 가득 차 있어도 같은 공간에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있으면 아이들은 독서보다는 게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전자책의 경우 외국과 달리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 안에서 전자책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로 옮겨가기가 쉽습니다. 즉, 아이들이 처음에는 책을 읽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켜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고, 결국에는 게임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권의 책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중요합니다. 한 권의 책을 보고 또 보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효율성과 속도의 세상에서 아이들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배우고 종이가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김형태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정책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