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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밥 먹을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아이 달래요

2015.11.16

스마트 상담실
아이에게 원칙과 단호함 알려주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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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5살 아들과 외식 때마다 힘듭니다. 밥 다 먹고 나면 난리를 치는 통에 스마트폰으로 달랩니다. 그래야 어른들 식사하기도 편하고, 주변에 피해를 덜 주니까요. 잘하는 방법인가요?

 

요즘 맛집이나 가구점 등 입구에는 ‘만 7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는 바람에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하고 일부 ‘개념 없는 부모’로 인해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런 사례가 인터넷으로 공유되고 이로 인해 이른바 ‘노키즈존’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에게 공공장소에서 기초 예절을 지키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들 특성상 가만히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활발한 남자아이를 가만히 두는 것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또한 이 시기엔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발달 단계의 특성으로 인해 부모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식사를 위해 공공 장소로 가야 할 때, 아이를 동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모두 만족하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기적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이지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나 다른 사람들에게 놀아 달라거나 무언가를 해달라고 떼쓰지 않습니다. 자연스레 부모는 자신만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다른 손님들이나 식당 주인도 아이로 인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음은 알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인지는 고민해봐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스마트폰이 공공장소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기 전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약속하거나 밥 먹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적이지 않음을 주지시켜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 스마트폰을 아이 손에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공예절을 지키며 기다릴 줄 아는 마음과 태도를 우선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인내할 줄 아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단호함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을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성장하는 미래사회의 시민으로서 귀하게 여기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들의 허용적인 분위기와 자세도 필요할 것입니다.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